[뉴스핌=이동훈 기자] 이번 동계 올림픽 유치에 따른 강원 지역의 가장 큰 수혜는 뭐니 뭐니해도 인프라 확충이다.
영동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기 전인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강원도는 인프라 부족에 따라 관광지 개발도 힘들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강원도는 현재 계획돼 있는 도로, 철도 등 각종 인프라 사업이 줄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평창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All within 30 minutes' (모든 것을 30분 안에) 이란 콘셉트를 제시한 만큼 올림픽 경기장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가장 우선해 건립돼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동고속도로 이후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강원도의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고 있는 것 역시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서로 지적되고 있다.
◆ 고속도로
우선 도로여건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와 원주를 잇는 제2 영동고속도로다. 총 1조1577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민간투자사업인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은 당초 지난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투자자를 찾지 못해 시작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스폰서'로 인해 올해 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2 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이동 시간은 54분으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 개통된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간 구간에 이어 양양~동홍천 구간 건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30분 안팎으로 단축된다.
이밖에 동해안을 남북으로 잇는 동해고속도로도 함께 탄력을 받게 될 고속도로 사업으로 꼽힌다. 동해와 양양 현남까지 연결됐던 동해고속도로는 2009년 11월 현남에서 하조대까지 15.2㎞를 개통했다. 현재 하조대~속초 구간과 삼척~동해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구간 개통은 오는 2014년이다.

◆ 철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준비와 함께 시작한 강원도 철도사업도 이번 유치 성공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강원도 지역에서 추진 중인 철도사업 중 평창 올림픽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원주~강릉 복선철도다. 113㎞ 구간 건설에 3조9410억원이 투입되는 이 철도망은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데 평창 올핌픽유치에 따라 빠른 진행이 불가피해진 사업이다.
현재 강원도가 정부에 이 사업과 관련해 요청한 예산은 2000억원으로, 올림픽 유치에 따라 사업비 반영이 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속 250㎞의 고속철도로 건설되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은 사업 일정도 당초 예정인 내년 착공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10개 공구별로 사업이 본격화되면 113㎞의 전체 구간은 2017년 12월 말이면 준공될 전망이다.
아울러 원주~강릉 복선철도 사업은 연결망을 위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춘천~속초 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철도의 조기 건설 필요성을 높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강원도 지역 고속철도 사업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밖에 지선 철도망인 원주~홍천~춘천간 철도, 여주~원주 간 수도권전철 연결 사업 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철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철도역을 연결하는 도내 도로 확충 사업도 함께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강원도 지역은 '인프라 대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지역개발
도로, 철도 등 인프라시설 확충과 함께 관광지 개발과 소지역 개발사업도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올림픽 개최 확정됨에 따라 '동계올림픽 특별법'이 제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될 사업은 현재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알펜시아리조트'다. 동계올림픽특별법이 제정되면 알펜시아지구는 올림픽 특구로 지정된다.
특별법에 따르면 올림픽 특구에는 알펜시아 리조트와 동계스포츠 시설외에 올림픽 산업단지, 대형 쇼핑몰, 면세점, 외국인 카지노, 외국인 초·중·고등학교, 외국인 병원 등이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알펜시아 단지 전면에는 원주~강릉 복선철도의 올림픽역이 들어설 예정이라 알펜시아 단지의 관광지로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정부는 이 일대를 관광지로 육성해 대회 개최 후에도 '올림픽의 유산'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강원도는 또하나의 국립공원 규모의 관광지를 갖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8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동해안권발전종합계획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따라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차제에 강원도는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국립공원법 개정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강원도 지역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라 약 6조5000억원의 건설유발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를 중심으로 동계 올림픽 유치에 적극 협조한 상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강원도 건설업계로서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워낙 대형 사업이다 보니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사업은 국내 건설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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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