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6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잠정치와 같은 52.0을 기록, 지난 5월의 54.6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지만, 최근 21개월 연속 경기 확장 여부를 가늠하는 50선은 넘고 있다.
6월에 하위 지수 중에서 생산지수는 52.5로 5월의 55.2에서 후퇴했는데, 최종 수치는 잠정치인 52.4보다는 약간 상향수정됐다.
마르키트는 크리스 윌리엄스 분석가는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그리고 그리스 등 유로존 국가들 중에서 점차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온 이탈리아의 제조업지수는 20개월 만에 처음 경기 위축을 시사했고, 스페인의 경우 2달 연속 위축 국면을 드러냈다. 독일과 프랑스 제조업 경기도 현저하게 둔화 양상을 드러냈다.
한편 유로존 제조업지수 산하 신규수주지수가 근 2년 만에 50선을 하회한 가운데, 투입물가지수가 69.4에서 62.5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스는 "기업들이 원가 상승을 따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투입물가 인플레이션이 2010년 8월 이후 가장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여전히 중앙은행의 안정 목표인 2%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다음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는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는데, 최근 경기 둔화와 물가 압력 후퇴로 인해 쉽지 않은 결정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Reuters/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