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구글이 애플의 iOS 대항마로 내놓은 운영체제 안드로 이드가 일단 사용자 확보에는 성공했다. 1일 KT경제 경영연구소인 디지에코(DIGIECO) 따르면 6월 말 기준 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기반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SK텔레콤 618만명, KT 206만명, LG유플러스 186만명으로 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디지에코는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1400만대 수준으로,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전체의 70%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안드로이드의 OS시장 점유율이 15%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 수치보다 4배 가량 높은 점유율이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구글의 모바일 전략이 성공적인 셈이지만,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에 대해 향후 과제가 산재해있다고 진단한다.
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의 무료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차지하는 비율은 여타 운영체제 보다 높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디스티모(DISTIMO) 가 발표한 오픈마켓 내 무료앱이 차지하는 비율 그래프만 봐도 다른 OS보다 평균 두배 가량 높은 수치다.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에서 다운로드한 앱의 97%가 무료로 제공되는 앱일 정도로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에서 무료 앱 위주로 다운받고 있다. 즉, 구글의 앱 판매를 통한 수익은 여타 OS 개발사에 비해 부진해 '풍요 속 빈곤'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처럼 안드로이드는 태생 자체가 오픈 소스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주로 무료 앱만 다운받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무료 앱만 다운받는 것은 결국 개발사의 수익구조 문제로까지 확대된다. 안드로이드의 앱 판매수익의 30%를 이동통신사가 가져가기 때문. 즉, 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 운영에 따른 직접적인 수익이 거의 없다. 이때문인지 업계가 느끼는 바도 애플보다는 마켓관리에 덜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는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수익분배 정책이 뚜렷하다. 애플은 얼마 전 문방위 소속 이용경의원 주최 '애플의 불공 정성을 논한다' 간담회에서 논란이 됐듯, 개발사에 자사의 결제 모듈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 모바일기기 및 앱스토어 시장의 지위를 이용한다는 주위의 눈총에도 기존 정책을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구글에 대해 어떻게 진단할까.
디지에코 한 전문가는 구글에 대해 "광고나 인앱빌링 (부분유료화), 브랜드앱, 기업형 시장 등 방법은 여러가지"라고 답변했다. 즉, 이제는 사용자수 늘리기에 만족할 때가 아니라 고유의 흐름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고 진단한 것이다.
그는 "결국 구글 안드로이드를 대표하는 이미지 '개방성'이 결국 시장 내에서의 경제적 가치는 하락시킨 셈이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시장성 확보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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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