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안보람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저축은행 영업구역 문제 해결을 위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해당 영업구역에서 50% 이상 운용하도록 돼 있지만 지방에서 그 비중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30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역삼동 소재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인수 재도전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현재 남아있는 저축은행들을 보면 영업구역이 서울이나 경기도가 아니라 인수의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한 회장은 "저축은행들이 기존에 영업했던 것을 보니까 그 규정을 지키지 않았던 경우가 많더라"면서도 "우리처럼 금융지주회사가 인수할 경우 그 규정을 안지키고 영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의 저축은행 인수 희망자들이 몰렸다는 진단이다.
그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두고보면 여러가지 다른 변화가 있지 않겠나 싶다"며 "남은 저축은행을 매각하려면 예보나 이런데서 영업구역에 대해 연구하고 보완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영업구역이 서울이나 경기도라면 금융지주사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많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주사 중에서는 신한이 제일 적극적이 었을 것"이라며 저축은행 인수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한 회장은 "나름대로 제대로 실사해서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썼지만 증권사들이 꽤 많이 썼더라"며 "저축기능이 없다보니 은행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을 인수해 주택담보대출 등 여러가지 영업을 할수 있다는 점이 증권회사 입장에서 메리트가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은행식으로 저축은행을 경영하면 연 100억~150억의 이익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2~3년 포기하더라도 앞으로 괜찮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증권회사의 특성을 살려 경영을 할 수 있고, 금리를 좀더 받아도 은행계열 보다는 레퓨테이션(평판)에서 아무래도 자유스러울 수 있다는 점 반영됐을 것"이라며 "대신증권의 경우 이를 계기로 새로 재도약해봐야겠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나 나름대로 짐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 등 추가 M&A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 회장은 "신한생명 자력으로 잘 크고 있고 성장속도 빠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본금이 2000억원이고 신한지주로 들어올 때 6000억 주고 샀는데 연간 2300억~2400억씩 이익난다"며 "대단한 활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사장으로있을 때보다도 거의 3배정도 커졌다"며 "엄청 빠르게 크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한 회장은 "LG카드를 인수할 때 8조를 썼고, 매년 조금씩 갚아도 금년말 5조 3000억 정도 남는다"며 "그런 상태에서 큰 M&A에 뛰어드는 게 힘겹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건 모르지만 큰 건 2년 정도 더 있어야 새로운 딜을 모색할 수 있는 재무상태가 될 것"이라며 "교보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만 교보는 꽤 큰 딜이 될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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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