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긴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시장이 퍼지며 환율이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환율은 1080원대 전후에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판단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1081.30원으로 전날보다 4.3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3.60원 하락한 1082.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중 1082.90원의 고점을 기록한 후 1080.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뉴욕증시가 그리스 긴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고 유로화도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당국자 및 은행들과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올리 렌 집행위원 대변인은 민간 부분의 참여가 상당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리스 부채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프랑스 은행권이 그리스 국채 상환금의 절반을 30년물에 재투자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고,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지와 독일·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소식도 낙관론 확산에 일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2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51억 1000만달러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는 29일(현지시간) 예정된 그리스 의회의 정부 긴축안 표결 때까지 그리스 관련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며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아울러 반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외환당국의 매도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급 면에서 역외 시장 참가자들과 국내 은행권에서 달러 매도에 나서는 반면 업체에서는 달러 매수로 맞서고 있다.
코스피는 그리스 위기 해법 기대감에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2포인트, 1.03% 오른 2091.61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며 15억원을, 개인이 659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은 18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7월물은 현재 1082.40원으로 전날보다 4.0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80원 내린 1083.60원으로 출발한 7월물은 이후 1083.60원의 고점과 1082.10원의 저점을 기록 중이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최근 그리스 관련 소식이 호재와 악재를 반복하면서 이와 관련된 내성이 시장에 생기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그리스 문제의 해결 추이로 인해 올 하반기 환율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레벨에서 네고물량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잡히는 물량은 없다"며 "환율이 갭다운 출발한 상황에서 더 밀리지 않고 108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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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