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개별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 네트워크로 변화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중소기업이 상생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진 동반성장 정책이 국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정책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SK에너지가 해외프로젝트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나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2009년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인 중 꽛 정유공장을 건설한 베트남 BSR社는 올 여름 첫 정기보수를 앞두고 SK에너지의 협력사인 제이콘, 유벡, 대창기계기술을 정기보수 업체로 선정했다.

SK에너지 및 3개 협력사는 BSR社와 첫 미팅을 갖고 7월부터 9월까지 약 두 달간 예정된 정기보수를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설비의 정기보수 업무를 수행하면서 40여년간 쌓인 유지 보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SK에너지 성학용 BSR운영본부장은 "지난 47년간 축적해온 SK에너지의 수준 높은 설비 보수 기술력과 협력사의 역량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 및 상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SK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비해 협력업체도 더 이상 국내 시장에만 한정 하지 않고 세계로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이러한 정책에 맞춰 협력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는 한편 유동적 자금지원, 정보와 문화교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생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국내의 중소업체들이 생산하는 부품이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췄다 해도 해외 시장을 직접 개척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에 동반진출한 협력업체들이 생산하는 부품들의 품질확보를 위해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중국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장비를 갖춘 기술시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내 생산물량의 품질시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이 기술시험센터를 함께 진출한 협력업체들에도 전격 개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체적인 시험 장비를 갖추지 못한 중소 협력업체들은 전자시험실․재료시험실․측정실․내구시험실․성능시험실 등 각종 시험실과 140여 종에 이르는 최첨단 시험 장비를 갖춘 현대모비스의 기술시험센터에서 품질시험 및 인증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생산부품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해외프로젝트 사례처럼 글로벌 동반성장에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서로의 경쟁력을 쌓고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는 대기업 뿐만아니라 모두 함께 동반 상승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 한 연구원은 "내수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경쟁력 확보하기는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비춰 글로벌 동반성장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우려되는 점은 진행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특정 기업이나 업체에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협력을 받지 못하는 기업도 묶어서 가는 방향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를 출범하고 각 기업별로 시작된 동반성장. 현재 대기업과 협력업체들 간의 협력체계가 잘 구축돼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 더 구체화된 정책으로 깊이 있게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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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