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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아 시장참가자들은 조정의 빌미를 찾고 있지만, 잘 밀리지 않는다는 것만 확인하는 요즘이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예상대로 QE2를 종료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는 이미 예상했던 바였다. 오히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된 점이 눈에 들어온다. 23일 채권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대기매수가 유입되며 강세시도가 나올 듯하다. 그러나 그 힘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GDP증가율을 2.7~2.9%로 지난 4월의 3.1~3.3% 보다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용시장 불안과 유로존 위기 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을 통해 "최근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 중이나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고 노동시장 지표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또 버냉키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기둔화의 일부 요인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며 "금융부문의 취약성과 주택시장의 침체 등 우리가 우려하는 역풍 가운데 일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지속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스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았다.
버냉키는 "그리스 재정위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중 하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겪는다면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번 FOMC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것이다. FOMC에 대한 우려로 멈칫했던 대기매수들이 유입될 수 있겠으나 큰 강세를 이끌 힘은 떨어질 것 같다.
결국 다음주 월말 지표발표까지는 주식시장에 연동하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은 통화정책의 긴축 강화와 대내외 펀더멘털의 부진으로 기간영역별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3년 국채선물 역시 이러한 호악재 반영에 따라, 외국인과 국내기관간 팽팽한 수급 구도가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급감된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월말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5일선 중심의 방향성 탐색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선물수급 측면에서 그는 "6월 이후 외국인의 매도전환이 확연해지고는 있으나, 최근 2년간의 평균포지션(약 6.3만계약)에 임박했다"며 "추가적인 매물압박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국내기관의 대기수요로 외국인의 매물 압박을 무난히 해소했다"며 "선물수급에서도 점차 호전될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황수호 애널리스트는 "Fed가 미 경기 회복세 둔화 양상에 대해 인정한 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만 FOMC로 인한 국내 금리변동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내각에 대한 신임을 가까스로 얻어낸 그리스가 내주 긴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에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견조한 대기매수가 유입됐음을 고려할 때 제한적 강세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관망세 우세 속에 주식시장에 연동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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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