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추세와 반대되게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추세에 대해, 골드만삭스그룹이나 씨티그룹과 같은 대형 은행들 역시 투자자들에게 위안화 강세에 베팅하라고 권고하는 상황이라 이 같은 위안화 매도 베팅은 이목을 끌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주택 거품이 꺼지기 직전 주택시장 약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 혹은 산업 전문가들이었던 것 처럼, 현재 위안화 약세를 전망하는 이들 역시 소형 기관들이다.
WSJ는 이들의 고객들이 대개 먼 미래의 큰 수익을 위해 비교적 작은 손실쯤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위안화 약세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곧 꺼질지도 모를 버블 상태라고 판단한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대규모 중국 부채 문제가 중국을 괴롭힐 수 있고, 중국 당국이 경기 성장 속도를 혹독하게 둔화시키지 않고서는 인플레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중국 경제가 실제로 뒷걸음질 친다면 당국자들은 수출로부터의 수익 개선을 위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결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적다고 하더라도 만에 하나 약세를 보이기만 한다면 그로 인한 수익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점이 또 다른 위안화 약세 베팅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위안화 약세론자들의 또 다른 주장은 중국으로 유입, 유출되는 위안화의 양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감시가 점차 느슨해지고 있어, 위기 발생시 외국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자금을 회수해 갈 것이 우려된다고 말한다.
비앤빌 캐피탈 매니지먼트 매니징파트너 쿨른 톰슨은 "중국의 신용문제 심각성을 고려해보면 위안화 가치 급락 역시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는 있다"면서 "(위안화 약세 베팅의) 잠재력이 상당한 데다, 지금처럼 베팅 비용이 저렴한 상황에서 투자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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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