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하며 1085원대로 마감했다.
장 초반 환율은 손절매도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유로화 반등으로 인해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스 부채 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함에 따라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확보된 상황에서 1090원대 초반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며 하단을 지지했다.
심리적으로는 원화 약세가 우세하지만 수급 면에서는 달러 약세가 강하기 때문에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의 판단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0원 하락한 1085.9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0.90원 내린 1089.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089.50원을 고점으로 1084.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역외 NDF환율이 소폭 내린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오전 중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6.4716위안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달러매도 심리는 더 힘을 얻었다. 아울러 롱스탑성 매물이 나오자 환율은 1084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그리스 우려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하락폭을 확대하자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 환율이 낙폭을 줄였다.
아울러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도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하락폭을 키우며 원/달러 낙폭이 주는 데 기여했다.
수급 면에서는 오전에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됐고 오후에는 1080원대 초중반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나왔다. 네고물량이 결제수요보다 우세했다.
한편, 중국이 오는 19일 복수통화바스킷제에 따른 변동환율제로 복귀한 지 1년을 맞아 환율 정책 관련 중대한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루 동안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71억 5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5억 7750만달러로 총 87억 325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불안과 IT실적 하향으로 인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70포인트, 0.72% 하락한 2031.9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7억원, 196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671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은 2.40원 내린 1086.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30원 내린 1088.00원 출발한 6월물은 1089.20원의 고점과 1084.4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만 446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만1072계약을 사들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후에 1088원대에서 상향시도를 했는데 상단이 막힌 모습이었다"며 "1089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거래가 있었지만 전날처럼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심리적으로는 원화 약세가 우세하지만 수급상으로는 달러 약세가 강하기 때문에 방향 설정이 어려운 상황"이며 "지속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와 그리스 재정위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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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