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지난해 9월 거래소가 ELW시장 질적 성장 이끌 것이라며 야심차게 개장한 조기종료ELW(코바 워런트)가 투자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으며 존립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조기종료ELW는 일반ELW와 달리 만기 이외에 조기종료(Knock-Out) 조건이 부여된 상품으로 기초자산이 조기종료 발생기준가격(Knock-Out Barrier) 이하로 하락(콜)하거나 상승(풋)하게 되면 잔존만기에 상관없이 상장폐지되는 상품이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바 워런트의 개장 당시 "코바 워런트는 홍콩에서는 거래대금이 한 때 일반워런트를 추월하기도 했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리 시장에서도 현재 일반 ELW에 집중 돼 있는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투자자들의 외면속에 증권사들도 코바 워런트 시장에서 하나둘 철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개설 이후 한때 최대 244개 종목까지 늘었던 조기종료 ELW 상장종목수는 9일 현재 38종목으로 급감했다.
또한 작년 9월 도입된 후 일 평균 거래대금이 첫 달 4618억원에서 지난 12월 803억원으로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5월 평균거래대금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첫달의 1/23 수준으로 급락했다. 지난 9일 거래 대금은 49억원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검찰의 ELW 수사와 스켈퍼 논란의 영향으로 ELW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한국경제연구원 임병화 선임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만이 존재하는 ELW 시장은 제도 개선에 얽매기보다는 시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한국거래소는 ELW 건전화 방안을 추진하며 ELW가 시장의 순기능할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조기종료 ELW의 경우도 현상황을 유지하는 쪽으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ELW 건전화 방안으로 소액투자자들의 투자기회 확대라는 측면이 약화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럼에도 ELW는 주식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수단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기종료 ELW 역시 시장에서 존속시키며 향후 증시가 크게 움직일 때를 대비한 헤지용 상품으로 이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현재 상황으로는 조기종료 ELW 시장이 당장 활성화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30~40개의 종목이 상장되어 있는 상황에서 현상유지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ELW 시장이 안정화가 된다면 시장부흥을 위해 현재 코스피200에 제한되어있는 기초자산을 늘리는등 시장 활성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흐름과 코바워런트의 교육 부족을 이유로 꼽으며 코바워런트의 시장 안착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SC증권 주식파생부 김정현 이사는 "코바에 대한 상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한 것은 없다"며 "시장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종료 ELW의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매력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최근의 주가흐름을 보면 아직까지 일반 ELW 비해 큰 매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콩의 경우도 조기종료 ELW가 시장에 정착한 것은 폭락장에서 조기종료 ELW가 견조한 수익을 거둔 이후라며 국내에도 조기종료ELW가 자리 잡기 위해선 큰폭의 변동성 장세를 경험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이사는 "아직까지 일반적인 ELW에 대한 투자자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한 상황에서 조기종료 ELW의 대한 교육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일반 ELW의 대한 교육이 어느정도 자리잡은 후에 코바에 대한 교육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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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