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인정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주식시장 하락의 직접 원인이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CNBC 선임 이코노미스트 스티브 라이즈먼이 8일(현지시간) 자체 분석을 소개했다.
지난 7일 국제통화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이 진행된 이후 전세계 금융시장은 전반적인 약세장을 연출했고, 버냉키 발언의 효과를 두고 논란은 점차 가열됐다.
라이즈먼은 "시장 약세의 원인으로 버냉키를 탓해서는 안된다"면서 S&P500 지수의 당일 추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 S&P500은 오후 2시 20분에 고점을 찍었으며, 당일 장중 기록된 11번의 저점 중 6번은 버냉키의 발언이 전해지기 이전 시점이다.
라이즈먼은 또 버냉키가 하반기 경기 회복 전망을 유지했고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버냉키가 고용 지표가 계속해서 부진하게 나오는 한 "수용적(accommodative) 통화 정책"은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데 주목하면서, 연준이 출구 전략을 조만간 실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라이즈먼은 연준이 꺼내들 비밀 병기가 무엇인지가 관건이라면서 버냉키는 스스로 많은 병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이 과연 이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버냉키가 그같은 '비밀 병기'를 갖고 있음을 시사할 경우 시장은 자연스레 연준이 그 '비밀 병기'를 사용할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에 버냉키는 적절한 시기가 왔을 때 무기를 꺼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