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아프리카의 신흥국 도시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세계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도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도시별 맞춤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한국기업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신흥국의 도시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외교력이 중요하며 지자체도 신흥국 도시와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인프라를 복합화하고, 단순 기기뿐 아니라 기획·운영·금융까지 연계해 시스템화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원희 수석연구원은 이를 위해 도시의 소득 수준에 따라 요구되는 인프라 수요와 특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단계별로 적합한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고 고 성장군 도시를 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이 연구원은 "친환경·지능형 도시의 시범사업을 통해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고 한국의 미래형 도시를 신흥국 도시의 개발 모델로 각인시켜 수출산업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시스템형 사업을 위해서는 기업 간, 기업·정부 간 제휴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시의 소득수준에 따라 요구되는 인프라 수요와 특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단계별로 적합한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필요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평균 1인당 GRDP 4000달러 수준인 '성장 잠재후보군 도시'에서는 시민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상·하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 1인당 GRDP 7000달러 수준인 '고 성장군 도시'에서는 산업화에 따라 전력수요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삼성경제연구소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매력도, 한국의 역량, 경쟁 강도 등을 고려해 고 성장군의 거점도시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삼성경제연구소는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고 성장군 도시 진출을 위해 권역별 유망 거점도시를 집중 공략해 선점하고,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주변 중소도시를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잠재후보군 도시는 해당 국가의 자원개발과 연계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성장 잠재후보군 도시는 재정 부족과 내정 불안 등으로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지체되거나 투자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인프라 건설을 위한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한국에 부족한 자원 개발권을 확보해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질적 전환기 도시는 IT 가 융합된 고부가 지능형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것이 요구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우수한 IT 역량을 활용해 현지 실정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해야 한다"며 "교통·보안 관련 영상감시 시스템, 도심 공간의 모바일 환경 구축, 스마트 그리드 등 IT 융합형 사업모델을 특화해 집중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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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