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구속에 이어 이화경 오리온 사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오리온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이 사장을 소환해 그룹 비자금 조성 과정의 역할 및 자택에서 발견된 10억원대 미술품에 대해 조사했다.
이날 이 사장은 “전반적으로 그룹 비자금 조성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오리온의 지분 14.51%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수사 초기부터 비자금 의혹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업계에서는 담 회장이 이미 구속된 만큼 부부인 이 사장까지 구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자금 의혹에 부부가 모두 휘말렸다는 점에서 부담은 적지 않다. 그간 오리온은 이 사장과 담 회장의 부부경영으로 재계에 손꼽히는 미담으로 일컬어졌다.
하지만 담 회장은 최근 구속 기간을 연장한 데 이어 이 사장도 검찰에 직접적으로 소환된 상황.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담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 전면에 직접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사장은 직접 주도한 미디어 계열사 온미디어를 2009년 말 CJ그룹에 매각하면서 오리온의 외식사업을 운영할 뿐 눈에 띄는 행보를 삼가 해왔다. 그나마 외식사업도 지난해 매각하면서 그룹 내 비중이 대폭 줄었다.
사실 오리온 입장에서는 올해가 국내외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되는 시기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 524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의 고성장을 기록해왔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는 오리온이 추락한 대외인지도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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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