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수출의 춘궁기'라 불리는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태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맞은 셈이다.
한국은행과 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우리나라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경상흑자 행진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8억 8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5억 3000만달러에 비해 4배 가까이 확대된 것.
일본 대지진, 원전 사태 등으로 일본에 대한 석유 수출 증가가 이러한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대일본 수출이 전년동기비 63%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후 일본에 석유 수출 증가가 많았다"면서 "지진
이후 일본이 정제하지 못하는 분량을 우리가 정제해서 수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수출이 늘어난 데 대해서는 반사이익인지 아닌지 해석이 엇갈렸다.
다른 한은 관계자는 "반사익은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제품 수출이 제 3국에서 늘어난 것을 봐야한다"며 "반사익 때문인지 세계적인 수요 증가와 경기 회복세 때문인지 구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 "일본 재건효과로 반사이익 기대"
경제전문가들은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대지진의 반사익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고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석유제품 수출이 지난 3월 이후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생산 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피해복구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재건효과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원전사고 영향으로 1차산품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만성적인 대일무역수지 적자를 축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성인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계속된 가운데,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의 반사수혜가 부각되며 주식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돼 증권 투자 유입초 규모는 전월의 7억 2000만달러에서 45억 8000만달러로 큰 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진국 경기 모멘텀 둔화와 중국 경기 모멘텀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진 반사 수혜, 수출가격 경쟁력 유지 등에 힘입은 수출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상품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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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