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요금 인하 방안이 발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동통신사업자간 쟁점이 되는 가입비와 기본료 부분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소비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더 주기위한 방안을 찾겠다며 24일로 예정됐던 발표일을 연기한 상황에서 이통사는 기본료만은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 3사는 기본료와 가입비를 인하하면 향후 콘텐츠, 글로벌 사업, 유무선 통신망 개선 등 재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기본료는 재투자를 위한 중요한 자원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문제 논의시 정부와 사업자간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한 고위 관계자 역시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될 경우 영업이익 6000억원이 고스란이 날아간다”며 “철처하게 내수시장으로 움직이는 통신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가입비의 경우 지난 2009년 9월 정부 통신요금 인하 발표 때 이미 한차례 내렸고, 기본료 역시 2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재가입시 요금을 할인 해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가입비는 SK텔레콤이 5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27%, KT는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각각 인하했다.
이처럼 이통 3사가 강하게 반발하자 방통위도 인하방안 조율에 애를 먹고 있다. 5월 중에 인하 방안을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오는 30일, 31일 이틀간 모든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는 부담이 뒤따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인하방안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5월을 넘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쟁점 사안에 대해서도 통신 사업자와 원만한 의견 조율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