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직장폐쇄…노조 불법점거로 생산중단
-쏘나타·K5 등 국내 생산차량의 20~70% 생산차질
[뉴스핌=이강혁 기자] 자동차 엔진부품 전문생산기업인 유성기업(주)의 노사 갈등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이 올 스톱될 위기에 놓였다.
유성기업은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업체에 엔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회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성기업 사측과 노측(금속노조 산하)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두고 특별교섭을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차이가 커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성기업 노조는 3월 중순부터 집단조퇴, 잔업 및 특근거부 등을 통해 생산량을 50% 이상 감소해 왔으며, 지난 18일 전면적 라인점거를 통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사측은 18일 오후 관할 행정관청 등에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의 직장폐쇄 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등 500여명과 사측이 충돌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직장폐쇄에 따라 조합원의 공장출입은 불법이지만 생산라인은 물론 회사 전체를 불법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0일 현재 조합원 100여명을 비롯해 외부 노동운동 활동가 등 200여명이 함께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유성기업의 생산 중단 사태로 엔진 부품을 납품받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의 생산차질은 불가피하다.
유성기업이 납품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은 피스톤링, 실린더라이너 등 엔진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쏘나타, 싼타페, 제네시스, K5, 스포티지R 등에 유성기업의 부품이 100% 납품되고 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생산되는 카니발은 20일 야간근무조부터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지 못했으며, 22일부터는 디젤엔진에 차질이 생겨 현대차 울산공장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SUV 라인 역시 정상가동되지 못했다.
현대기아차는 모든 엔진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하는 24일 이후부터 대한이연으로부터 납품받고 있는 소형 일부차종을 제외한 승상용 전차종의 생산에 자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진재고 수준에 따라 각 사별 전체 물량 중 20~70%(현대기아차 70%, 한국GM 70%, 르노삼성 50%, 쌍용차 20%)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이 올 스톱될 경우 자동차부품산업과 물류, 금융 등 연관업종들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완성차 업계는 엔진 재고 부족으로 이미 생산라인이 멈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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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