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스페인 부채 우려로 유로화 약세
*갭, 실망스런 실적/전망 발표로 급락
*원유가격, 반등 성공으로 에너지주 선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달러화 등락에 민감한 대형 다국적 업체들이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보조를 맞춰 후퇴했고 갭의 부실한 연간 순익전망으로 소매업종이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원유가격이 초반 부진을 딛고 반등, 에너지업종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장을 지지했다.
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다우지수는 0.74% 밀린 1만2512.04, S&P500지수는 0.77% 후퇴한 1333.27, 나스닥지수는 0.71% 하락한 2803.32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7%, S&P500지수는 0.34%, 나스닥지수는 0.89% 떨어졌다.
알루미늄제조사인 알코아는 2.46%(종가: 16.26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하락하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백분율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작성한 반면 크래프트는 스탠포드 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업그레이드한 후 0.69%(35.23달러) 전진했다.
S&P500지수 10대 주요 업종은 금융주와 공업주의 주도로 대부분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방향성을 잃은 채 기술적 지지선인 1330과 저항선인 1340 사이에 머문 S&P500지수가 유로존 부채 처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계속 취약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유로존 부채위기를 반영하며 12.31% 급등한 17.43을 기록했다.
윈담 파이낸셜 서비시즈의 수석 투자 전략가 폴 멘델슨은 "모든 게 유로화와 관계가 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달러에 민감한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며 "상품주뿐 아니라 달러에 민감한 소비재주들까지 흔들렸다"고 말했다.
스페인 지방 선거를 앞두고 그리스 부채 처리에 관한 불확실성이 강화되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다. 독일 경제의 성장세 둔화 소식도 유로화를 밀어내리는데 기여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그리스 국채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 조정하고 전망등급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감시대상(RWN)으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원유선물가격은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1.07% 오른 배럴당 94.49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1.27% 전진한 배럴당 112.39달러에 마감했다.
부진한 실적과 연간 수익전망으로 소매업종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갭은 무려 17.48%(19.22달러), 에어로포스테일은 14.25%(18.30달러) 밀렸다.
이에 앞서 바나나 리퍼블릭과 올드 네이비를 함께 운영하는 갭은 원자재인 면화가격 상승을 근거로 연간 수익전망을 축소조정했고, 에이로포스테일은 기대에 못미치는 분기매출을 발표했다.
최소한 5개 투신사들이 이들의 목표주가를 축소했으며 스티펠 니코라우스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여성복소매업체인 앤 테일러는 양호한 분기 매출에도 불구하고 마진 축소로 3.68%(29.09달러) 밀렸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 반스 앤 노블은 리버티 미디아로부터 10억2000만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을 받은 뒤 29.91% 폭등한 18.33달러로 주말장 거래를 마쳤다.
반스 앤 노블은 9개월전 공개적으로 기업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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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