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름잡던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통적 강자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애플, 리서치인모션(RIM), HTC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신흥 강자들과 ZTE 등 저가 피처폰을 앞세운 후발 기업들의 맹공 때문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총 4억2800만대가 판매된 올 1분기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와 삼성전자, LG전자가 시장점유율 1·2·3위를 기록했지만 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노키아는 1분기 1억756만대의 휴대폰 판매량으로 1위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1억1010만대에 비해 감소했고, 시장점유율도 30.6%에서 25.1%로 떨어졌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6878만대로 전년 동기 6490만대보다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18.0%에서 16.1%로 낮아졌다. LG전자는 판매대수도 2719만대에서 2400만대로 떨어졌고, 시장점유율도 7.6%에서 5.6%로 하락했다.
이처럼 상위 제조사들이 주춤한 사이 스마트폰 신흥 강자들은 판매량과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4위 애플은 판매대수가 827만대에서 1688만대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점유율도 2.3%에서 3.9%로 상승했다. 5위 RIM도 판매대수가 1075만대에서 1300만대로 늘었다. 점유율은 3.0%를 유지했다.
저가 피처폰을 앞세운 중국 ZTE는 판매대수가 610만대에서 983만대로 늘었고, 점유율도 1.7%에서 2.3%로 확대됐다. 대만 HTC 역시 지난해 1분기 판매대수 338만대, 점유율 0.9%에서 올 1분기 931만대, 2.2%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운영체제별로(OS)는 다수의 제조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노키아가 채택하고 있는 심비안은 점유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대 가량으로, 그 중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3636만대가 팔려 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6%에 비해 크게 증가한 규모다.
노키아 심비안은 2759만대의 판매량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전년 동기 44.2%에서 27.4%로 급락했다.
애플 iOS는 1688만대의 판매량으로 점유율이 15.3%에서 16.8%로 늘었고, RIM의 블랙베리는 1300만대의 판매량으로 점유율이 19.7%에서 12.9%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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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