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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암젠(AMGN)의 성장 저력을 증시가 간과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재를 제쳐둔 채 악재만 필요 이상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 암젠은 2005년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고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률(PER)이 11배에 불과하다.
저평가가 지나치며,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고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와 JP모간이 입을 모았다. JP모간은 암젠의 목표주가를 65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 향후 10% 이상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2015년까지 암젠의 이익이 상당폭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 암젠의 순이익은 주당 최대 8.60달러를 기록, 2011년 예상 실적 대비 67%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980년 간판을 내 건 암젠의 성장은 빈혈 치료제인 에포젠 및 아라네스프의 기여가 컸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암젠이 급속한 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냉각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10년 암젠의 매출액은 150억달러를 기록, 공룡 제약사의 외형을 갖췄다. 성장 가도를 달릴 때와 같은 속도의 이익 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에 따른 암젠의 저평가는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 배런스의 지적이다. 비용을 축소할 여지가 적지 않은 데다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주주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막강한 현금흐름 창출도 주가 밸류에이션을 높일 근거로 충분하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성장 가능성 역시 결코 작지 않다. 현재 진행중인 의약품 임상실험이 36건에 이르고, 여기서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췌장암과 난소암, 골다공증 치료제는 매출액을 35억달러 늘려줄 것이라고 JP모간은 집계했다. 또 지난해 식품의약청의 허가를 받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가 연간 30~40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암젠의 주장이다.
리스크 요인이 없지는 않다. 췌장암 치료제 판매가 예상보다 늦춰지거나 프롤리아의 판매 규모가 기대치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가지 리스크가 모두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잠재적인 투자 수익 가능성이 리스크에 비해 높다고 배런스는 주장했다.
JP모간은 암젠의 펀더멘털을 결정하는 두 개 축이 프롤리아의 이익 창출 가능성과 아네미아의 실적 부진 리스크라고 판단하고, 이 중 아네미아에 대한 우려가 지나친 주가 저평가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아네미아 사업 부문이 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 역시 성장 가능성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JP모간은 내다봤다. 암 치료제에 전문성을 갖춘 제약사로 재도약이 기대되며, 하반기 주가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