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4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과 DTI규제 환원 이전 신청분 취급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중 주택담보대출은 2조 4000억원 증가했다.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할 경우 전월보다 2조 900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이는 지난 12월 3조 8000억원 증가한 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다.
대출가산금리 인하 및 신규상품 출시 등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과 DTI규제 환원 이전(3월중) 신청분 취급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이로써 4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92조 4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4000억원 감소했던 마이너스 통장대출은 2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이에, 은행의 가계대출은 주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의 1조 7000억원 증가에서 4월중 2조 5000억원 증가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3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2008년 7월 9조 6000억원이후 가장 높은 9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이 단기운전자금 수요,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에 계절 및 특이요인 등이 가세해 6조 5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이는 2003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기업구분 변경(금융기업대출 및 중소기업대출 1조 6000억원의 대기업대출 재분류) 등이 대기업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중소기업대출도 은행의 대출가산금리 인하,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등으로 2조 5000억원 증가로 전월의 2조원 증가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은 통화금융팀의 김현기 차장은 "은행들이 대출확대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면서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고자 분기말에 일시적으로 대출금은 상환했던 부분을 4월에 다시 대출 받으면서 기업 대출이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월중 은행 수신은 전월 11조 4000억원 감소에서 11조 6000억원 증가로 큰 폭 증가했다.
정기예금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한 데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월말 휴일에 따른 세금 납부의 익월 이연 등으로 증가 전환한 데 기인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 환매 증가에 주로 기인해 3조 2000억원 감소했다.
아울러 저축은행 수신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금리에 힘입어 3000억원 증가했지만, 5월 들어 일부 저축은행에서 대주주의 불법대출 및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3월 4.3%를 보인 M2 증가율은 4월중 3% 후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동월에 비해 은행대출이 확대됐으나 무역수지 흑자폭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규모가 축소되고 정부신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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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