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이번에도 역시 '가치주'였다. 대형성장주 위주의 장세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신영자산운용의 운용철학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고개를 들기 시작할 즈음, 신영은 또다시 가치주 펀드로 승부수를 띄우고 나섰다. "우리에게 변심(變心)은 없다"는 가장 분명하고도 정확한 메시지인 셈이다.
11일 신영자산운용은 '신영 라이프파트너' 상품을 출시하면서 가치주에 대한 믿음을 이어갈 것이란 경영방침을 확고히 했다.

이같은 이 대표의 발언은 신영자산운용이 지난 1996년 설립이래 흔들림 없이 오직 가치투자라는 외길을 걸어온 만큼 앞으로도 국내 유일한 정통 가치투자의 명가(名家)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란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신영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시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가치주를 유지할 것"이라며 "가치주에 대한 투자철학을 이어가는 것이야 말로 투자자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본부장 역시 치주 투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강조했다.
신영의 대표 가치주 펀드인 '마라톤 펀드'를 9년간 운영해 온 허 본부장은 지난달 극심한 양극화 장세속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펀드수익률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담은 사과문을 보낸 바 있다.
허 본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간 타성에 젖은 가치주 펀드를 운용한 게 아닌가 하고 반성했다"며 "가치주에 대한 투자철학을 고수하며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허 본부장은 신영자산의 자존심과 같은 마라톤 펀드와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 개선을 가장 큰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영자산은 중·대형주에 대한 리서치를 강화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펀드 매니저들로 하여금 살 종목과 팔 종목에 대한 꼼꼼한 분석을 실시, 이를 바탕으로 유동성 조절에 나설 계획인 셈이다.
헌 본부장은 "앞으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보유 종목의 비중을 조절해 종목별 집중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최근 화학·정유 관련주들의 비중을 조금씩 줄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가치주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가치주는 수익성이 시장 평균 이상인 것들로 투자 안정성이 높은 반면 성장성이 낮아 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되기 쉽지만 주가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영성과를 포함한 내재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점차 정상화 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허 본부장은 "향후 6개월에서 1년을 내다본다면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가치주에 대한 저가매수가 가능한 시기"라며 "저평가 가치주들의 왜곡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며 펀드 수익률도 크게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치 투자의 외길을 걸어온 신영자산운용, 과연 시간은 그들의 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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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