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1070원대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가 대형 인수합병(M&A)과 중국 무역흑자 확대 소식으로 상승한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선물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가 반등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코스피지수도 외국인들의 순매수 속에서 단기 조정을 마치고 닷새만에 상승함에 따라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매물 부담이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 등의 대외 불확실성도 가시지 않고 있어 전저점인 1070원대에서 공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1074.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40원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90원 하락한 1077.50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를 고점으로 장중 1074원 안팎까지 낙폭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긍정적이고 국내증시가 1% 가까이 상승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날 발표된 중국의 무역흑자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커지며 환율 하락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날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중국이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아울러 이번주 금요일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결정 역시 우리나라의 CPI가 여전히 4%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면에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으로 방향으로 잡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2162.00로 전 거래일보다 22.83포인트, 1.07% 급등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7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 7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5월물은 현재 1074.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선물 5월물은 1077.00원으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1077.60원의 고점을 찍은 뒤 1073.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074워내에서 거래를 조율하고 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200계약, 178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월 롱처분으로 판단되는 롱스탑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1060~1090원 박스권을 이탈할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레인지 장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로가 1.43원대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맥을 못추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와 상관없이 계속 하락하는 괴리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유로가 반등한 영향으로 위험통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최근 증시와 원자재 가격 조정 등으로 환율이 109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면서도 "상단에서 집중되는 네고와 서울 환시가 하락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함에 따라 빠른 되돌림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