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그룹이 투자한 센터원은 지난 3월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 곳으로 입주해 활동중인데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이전 결정으로 센터원은 명실상부하게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본산으로 자리매김하게됐다.
최근까지 미래에셋증권은 여의도 체류쪽에 무게를 맞춰왔지만 그룹차원에서 증권사의 센터원 입주여부를 다각도로 검토, 결국 이전키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흔쾌히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미래지향적 경영전략과 금융자본의 흐름상, 미래에셋증권이 굳이 증권사들의 일반 터전인 여의도에 머물 이유는 없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또 센터원 건물의 효율적 활용 및 핵심기업의 인접성에 따른 경영적 순기능등도 이런 결정을 내린 한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 고위 관계자는 9일 "오는 8월이나 9월경 을지로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1개 사업부 정도만 남고 모두 옮기게 될 것"이라고 증권사 이전을 확인했다.
현재 여의도 부근에 흩어져 있는 미래에셋증권 직원수는 총 980여명 수준으로 수용공간 한계상 본사 건물 외에도 신송센터빌딩 등에 각 사업부가 나뉘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자산운용이 을지로로 이전한 이후 본사 건물로 집결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금융시장의 흐름 등을 감안했을 때 여의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본래 파크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었으나 이 부분이 사업이해관계자와의 문제 등으로 얽히면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센터원으로 이전하는 데 무게가 실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센터원 건물이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와 증권의 투자로 설립됐음을 감안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여의도 건물로 집결시킨다고 해도 전체 인원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해외시장에 대한 초점을 한층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센터원으로의 입주와 관련해 임대유치 난항에 따른 고육지책이라는 후문도 있다. 평당 임대료가 여의도(5만원) 대비 2배인 을지로 사옥으로 옮길 경우 비용 발생이 커져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것이라는 해석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부서나 본부별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익을 그만큼 늘려야 한다는 결론 아니겠느냐"며 "이미 직원 대부분이 여의도 부근으로 이사해 근접성을 높은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라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 수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여의도밖에서 자웅을 겨루는 지리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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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