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조정을 받았던 정유·화학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면서 추세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유·화학주가 강세를 보이자 시장에서는 이들 업종이 그간의 부진을 털고 상승장을 이끄는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화학업종의 상승률은 0.51%로 코스피 상승률 -0.39%를 웃돌았다. 전 업종 가운데 운송장비업종과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GS가 4.79% 급등했고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각각 1.15%, 0.36% 올라 모처럼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OCI(5.00%)와 한화케미칼(2.69%), 호남석유(0.40%), 금호석유(0.47%) 등 화학주들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이 최근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했던 데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수세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화학과 정유업종은 지난 3월 중순 일본 대지진 이후 반사이익 기대와 유가 상승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했지만, 4월 하순 이후 가격 조정이 빨라지면서 상당 종목이 고점 대비 15~20% 정도의 주가 하락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학과 정유업종의 2~3분기 실적 전망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업종의 주가 조정은 이미 충분히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도 "지난 주 주도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이 있었던 만큼 주도주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 반등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도주가 기술적으로 과열을 해소할 때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크지만 시장의 방향성이 훼손된 것이 아니라면 여전히 주도주는 관심의 중심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직 이들 업종이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금일 상승하는 것은 개인과 기관이 사기 때문에 오르는 것으로, 외국인 수급을 관찰해야 한다"며 "여전히 대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추세 전환을 논하기엔 이르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유·화학주와 함께 주도주로 손꼽히는 자동차주에서는 기아차 만이 2.76% 상승했다. 현대차는 강보합을 유지하다 장 막판 매물이 쏟아져 보합으로 마무리했고 현대모비스는 외국인의 차익 매물에 밀려 1.9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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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