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1070원대로 복귀했다.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미 달러화 약세가 한 풀 꺾이면서 역외세력들의 숏커버성 달러매수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장 중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11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4.90원으로 전날보다 6.1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 오른 1074.00원으로 개장했다. 장중 1073.00원의 저점을 찍은 후 1076.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기업실적 혼조로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역외환율이 1070원대로 올라서며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된 이후 알카에다가 보복 테러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달러 등의 위험통화 역시 모두 조정 국면에 돌입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급면에서 역외세력들이 이월 숏포지션 커버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당국의 외환공동검사에 따른 규제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1070원 중반에서 출회된 중공업체의 네고물량 등의 매물 부담이 강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82억 30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1억 1050만달러로 총 103억 4050만달러로 집계, 100억달러 이상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9포인트, 0.91% 내린 2180.64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204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9억원, 1907억원을 순매수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5.30원 오른 1075.1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72.9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1072.60원의 저점과 1077.4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 증권/선물 모두 3442계약, 1만680계약, 3093계약을 내다 팔았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날 은행권 숏커버로 인해 갭업 출발했지만 5일 어린이날과 현지시간으로 5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약간의 경계감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간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상품통화가 흔들린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갭업하며 출발했다"며 "1075원대에서 네고물량이 많이 실리면서 공방을 보이다 전날보다 높게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이 빠지면서 숏을 접는 분위기가 감지되며 환율이 반등하는 모습이었다"며 "그간 급락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정 성격의 반등이라고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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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