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LG이노텍은 언제쯤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이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하락세는 9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3일 역시 LG이노텍은 전거래일보다 500원, 0.47% 내린 10만 65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9거래일 동안 주가는 11만 6500원에서 10만 6500원으로 1만원이 빠져 9%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LG이노텍의 잇단 하락세는 실적 부진에 있다는 진단이다. 그리고 그 실적 부진의 한가운데는 LED부문의 침체가 자리하고 있어 반등의 시기 역시 LED 부분의 회복 시기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작년 상반기까지 LED에 대한 기대감에 있어 실제로 대규모 투자에 들어갔지만 LED TV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파주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감가상각비도 늘어나고 고객사(LGD)로부터 판가 압박까지 겹쳐 3중고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박원재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LED쪽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로 인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고 TV도 많이 팔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LG이노텍의 매출액 가운데 LED부분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카메라 모듈(24%) 다음으로 비중이 높아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LG이노텍의 반등시기는 LED부문의 회복 시기가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단기간에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가 많이 빠져 올라갈 기대감도 있지만 힘 있게 올라가려면 LED에서 모멘텀이 나와야 한다”며 “LED 업황 개선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1분기보다 2분기, 2분기보다는 3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흑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래의 경쟁력을 다 보여주는 수준의 큰 개선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나 돼야 TV쪽 업황도 나아질 것으로 보여 3분기에야 조금 좋아질 듯하다”고 전했다.
IBK투자증권의 박태영 애널리스트는 “단기간에 실적이 개선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카메라 모듈이 받쳐줘야 하는 상황인데, 과거 대비 수익률은 좋아졌지만 추가적인 상승이 어려워 실적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구조적으로 보면 좋아지는 그림이지만, 올해 연말에는 가야 좋아질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TV쪽 시장 상황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이어 74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3.2% 하락한 1조 9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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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