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2009년 12월. 경영 수업을 끝낸 정용진 부회장의 손에 맡겨진 신세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인수합병(M&A) 전략이 업계에 주목 받고 있다.
과거 소극적인 행보에서 최근 정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M&A를 조율하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회생 절차 중인 의류업체 톰보이와 킴스클럽마트의 우선협상대자로 선정됐다.
이번 킴스큽럽마트의 인수전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신세계가 우선협상대자로 선정은 그동안 M&A 시장에서 보수적인 기업을 이미지를 탈바꿈한 셈이다.
신세계의 킴스클럽마트 인수 참여를 두고 프리미엄 아웃렛, 창고형 할인점 등 최근 사업이 커지고 있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도 있다.
킴스클럽마트 인수전 참여와 같이 M&A를 통한 성장 전략도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신세계가 보유한 2조원 규모의 삼성생명 주식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보에 나설 수 있는 총알도 마련됐다.
정 부회장은 역시 "삼성생명 주식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신세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치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유통업계의 M&A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신세계가 향후 국내외에서의 공격 경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시장 일각에선 올해 신세계는 삼성생명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2조원을 신규 성장을 위한 M&A에 쓸 것으로 관측했다.
자금이 확보되면 신세계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는 홈쇼핑, 슈퍼마켓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소용 KB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위한 인수합병을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생명 2214만주 보호예수가 풀린 후 세후 2조원인 매각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향후 신세계 성장전략의 주요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유통업의 현실에 비춰볼때 M&A를 통한 해외진출과 홈쇼핑 M&A가 올해 성장전략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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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