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했다.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 등 외환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구체화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월말을 앞두고 조선중공업체 수출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6.30원으로 5.00원 오르며 마감했다.
환율은 뉴욕증시 부진과 역외환율의 소폭 오름세를 반영해 1.70원 오른 1083.00원을 장을 시작했다. 이후 1082.50원의 저점을 찍은 후 1086.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초반 정부가 선물환포지션 한도의 추가 축소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숏커버 매수세가 유입, 환율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또 오전에 기획재정부가 "외국환은행들의 과도한 단기차입은 정부정책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롱마인드를 자극했다.
유로/달러가 하락하고 고점 부담인식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이벤트 경계감에 코스피지수 역시 하락 반전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실었다.
코스피지수는 9.70포인트, 0.43% 하락한 2206.30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41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27일 예정된 FOMC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역외 참가자들은 눈치를 보며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080원대에서 개입 경계가 있는 가운데 벤 버냉키 의장이 통화정책 관련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양적 완화정책이 단기간 내에 끝날 것이라고 밝힐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급면에서 상단에서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아래에서는 공기업 결제수요가 대기하며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환율은 상승세를 굳혔다.
이날 하루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71억 43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0억 4000만달러로 총 91억 835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5.20원 오른 108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3.8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이날 1188.10원의 고점과 1183.7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1940계약, 7520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고 선물환포지션 규제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가 선물환 규제가 나오니까 악재 반영하면서 상승했다"며 "연이어 규제가 나오다보니 시장이 많이 위축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내일 환율은 별다른 뉴스가 없다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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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