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은행 선물환포지션 한도가 현행 50%에서 40%로, 외은지점은 250%에서 200%로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소식에 환율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시장에는 이날 밤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9분 현재 1086.50으로 전날보다 5.2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뉴욕증시 부진과 역외환율의 소폭 오름세를 반영해 1.70원 오른 1083.00원을 장을 시작했다. 환율은 장중 1082.50원의 저점을 찍은 후 1086.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오전 외환공동검사 결과에 따라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폭이 커질 수 있다는 소식에 환율 상승에 가속도가 붙였다.
또 기획재정부가 "외국환은행들의 과도한 단기차입은 정부정책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경계감이 극대화됐다.
코스피지수 역시 하락 반전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2포인트, 0.23% 하락한 2210.8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1080원대 중반에서 중공업체 중심의 월말 네고물량이 나오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수급면에서는 국내 은행권의 달러 매수로 수요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5월물은 현재 1086.60원으로 전날 대비 4.3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83.8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장 중 1083.70원의 저점과 1087.80원의 고점을 기록 중이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선물환 추가축소 관련 내용이 나왔고 유로도 하락하고 있어서 숏 포지션이 정리되는 분위기"라며 "FOMC로 인한 긴장감은 여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금까지 정부가 환시에서 실개입을 했고 선물환 추가 축소 등의 정책적으로까지 개입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카드를 쓰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물환 뉴스로 인해 상승쪽에 무게가 실리며 이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