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 업체인 도요타 자동차의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동일본 지진과 방사능 누출 위기 여파로 GM과 폭스바겐에 이어 3위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본 지진 참사와 관련, 일본 국내의 자동차 부품 생산은 지난 3월 거의 3분의 2나 감소했다.
지난 3월 11일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일본의 자동차 부품 공급 부족현상이 발생했으며 후쿠야먀 핵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위기로 일본 국내의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차와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현대 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주가는 25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Korea Investment & Securities)의 한 분석가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고전으로 최대 혜택을 받는 것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고급차 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기아차는 생산 확대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3위의 자동차 메이커 혼다는 25일 자동차 생산이 금년 연말에 가야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또 자동차 생산이 지난달 62.9%나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금년 6월말까지 생산량은 당초 계획의 50%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1위이자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도요타의 3월 생산은 62.7% 줄었고 일본 2위 업체 니산의 생산량은 52.4% 줄었다.
어드밴스드 리서치 재팬의 매니징 디렉터 코지 엔도는 2008년 이후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지위를 유지해온 도요타가 올해 GM에 1위 자리를 넘겨줄 것이 거의 확실하며 폭스바겐에도 뒤쳐져 3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842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도요타의 올해 판매량이 약 65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GM의 판매량은 839만대였다.
다른 분석가들은 도요타에 관한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올해 도요타의 판매량이 630만대~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지는 "GM은 800만대 이상, 폭스바겐은 약 700만대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도요타는 3위로 밀리고 GM이 1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도요타가 누렸던 세계 최대 자동차생산업체 지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올해 판매가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 714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S&P는 25일(현지시간) 6개 일본 자동차 메이커와 부품공급업체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 장기화는 이들 업체의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