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근해로 유입되면서 해수 오염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쿄전력은 지난 1일부터 6일간 후쿠시마 원전에서 근해로 유입된 방성성 물질의 농도는 총 5000 테라베크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 중에 확산된 방사성 물질의 추정량에 비하면 1/100 수준이지만, 평소 연간 유출 허용치의 2만 배에 달하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2호기 취수구에서 유출된 고농동 방사성 오염수의 총량은 약 520톤으로 추정했다. 이 속에 포함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 농도를 통해 총 4700테라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양을 도출한 것이다.
5000 테라베크렐은 후쿠시마 워전 주변 대기에서 검출되고 있는 방사능 농도인 37만~63만 테라베크렐에 비하면 약한 수준이지만 앞서 도쿄전력이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저장을 위해 근해로 배출했던 저농도 오염수에 비해서는 약 3만배 가량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도쿄전력의 발표에 대해 일본 학계의 전문가는 "실제 유출량은 추정치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으며 정확한 파악이 힘들다"는 견해를 제출했다.
또한 반감기가 긴 세슘의 양에 따라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 해역에 폭넓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출이 계속된다면 우려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