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째 뒷걸음질 치며 2120선으로 후퇴했다.
간밤 급락 마감한 뉴욕 증시가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 증시는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급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6거래일 연속 '팔자'인 외국인과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다만 개인이 60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덕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4포인트(0.70%) 하락한 2122.6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발 악재에 개장과 함께 급락 출발한 코스피는 2120선을 놓고 소폭 오르내림을 이어가다, 그리스의 채무조정 우려까지 번지면서 오전 한때 2111.60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개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고 기관이 매도 물량을 소폭 줄이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하지만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 매물을 내놓는 바람에 2120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2억원, 971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홀로 6296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위주로 29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과 전기전자(IT),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와 증권, 은행, 운송장비, 의약품, 기계, 섬유의복, 서비스 등 대부분의 업종이 1~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이 4% 넘게 급락한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화학, KB금융은 소폭 올랐다.
이날 상한가 3개 등 2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69개 종목이 하락했다. 10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며 "신용등급 하락으로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이 매도세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때마침 악재가 나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때까지 조금은 조정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0.36%) 내린 526.62로 마쳤다. 개인이 6억원, 기관이 3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0억원 가량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제약, 비금속, 운송, 인터넷 등이 올랐고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금속, 유통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이 5% 넘게 뛰었고 다음과 GS홈쇼핑도 각각 1.97%, 0.97% 상승했다. 반면 서울반도체와 CJ E&M, OCI머티리얼즈,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 3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611개 종목은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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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