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中 올해 4번째 지준율인상으로 기초재, 유가 하락
*그리스, "부채조정 추진" 언론보도 부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1%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수정하면서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제회복 둔화 우려를 증폭시켰다. 그리스의 부채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다우지수는 1.14% 하락한 1만2201.59, S&P500지수는 1.10% 후퇴한 1305.14, 나스닥지수는 1.06% 밀린 2735.38로 장을 접었다.
다우 구성종목들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12%(종가: 12.42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내렸고 캐터필러는 3.09%(103.90달러), 알코아는 2.36%(16.13달러) 후퇴한 반면 보잉만이 유일하게 0.26%(72.70달러) 올랐다.
S&P 핵심 종목들은 에너지주와 금융주 주도로 모두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305선 위에서 마감했지만 3월16일 이래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의 단기 지지선은 1285 부근에 형성되어 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4.5%까지 치솟으며 2월22일 이래 하루 최대 상승폭을 작성한 뒤 10.7% 뛴 16.95로 장을 끝냈다. VIX는 금요일(15일) 2007년 7월 이래 최저치를 작성한 바 있다.
로버트 W. 베어드 앤 컴퍼니의 수석 투자 전략가 브루스 비틀스는 "글로벌 경제가 점차 불안정해지고 있으나 그동안 미국내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낙관적거나 자만스런 태도를 취해왔다"며 "VIX는 글로벌 경제의 온갖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15일 주기 저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이 돌발 뉴스(surprise news)에 취약한 것을 의미하고, 그같은 사태가 바로 오늘 발생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S&P는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이 장기 재정 압박을 치유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또 이같은 조치는 앞으로 2년내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최소한 3분의 1은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S&P의 발표후 국채와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반응이 억제된 모습을 보인데 비해 증시는 투매세를 연출, 주식시장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투자자들이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시기에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들로 이동함에 따라 유틸리티와 소비자필수재, 헬스케어와 같은 S&P500 방어종목들의 손실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 중 세계 2위의 유전시추사인 핼리버튼은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수익을 앞세워 0.68%(47.14달러) 상승한 반면 엘리 릴리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분기실적에도 불구하고 1.08%(35.62달러) 밀렸다.
씨티그룹도 시장 예상을 앞지른 분기순익을 내놓으며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장들어 밀리면서 전일과 다름없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익은 주당 10센트, 총 30억 달러로 전년대비 32% 줄어들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9센트를 상회했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과도한 유동성을 회수하고 고삐 풀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일요일(17일) 올들어 네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S&P의 미 신용등급 전망 강등으로 기초자재와 원유 가격이 타격을 입어 CRB 상품지수는 0.93% 내렸고 미국 원유선물가는 2.54달러 떨어진 배럴당 107.12달러로 마감했다.
원자재와 유가 하락으로 다우주성종목인 알코아는 2.36%(16.14달러), 엑손모빌은 1.4%(83.10달러) 하락했다..
유로존 부채위기도 투자심리를 얼렸다.
핀란드 선거에서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거부를 약속한 반 유로 정당이 의석을 늘리면서 포르투갈에 대한 금융지원협상이 심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경계심이 높아졌고, 그리스가 채무조정을 요청했다는 언로보도 역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미국 주택건설업자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NAHB(전미주택건설업협회)의 4월 주택시장지수는 16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떨어지며 전문가 예상치인 17에 미달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주택판매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택건설업자들이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업자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NAHB지수는 2006년 4월 이후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날 NYSE와 AMEX,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된 총 주식 수는 78억3000만주로 지난해 할 평균치인 84억7000만주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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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