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주들 강세...시장 성장동력 완화 시사
*주간기준, S&P500지수 2주 연속 하락
*구글 '약세'...나스닥지수에 하향압력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무적인 경제지표들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기준으로는 3대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3월 기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어된 상태에 머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비자들의 경기 평가를 보여주는 4월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는 0.46% 오른 1만2341.83, S&P500지수는 0.39% 전진한 1319.68, 나스다지수는 0.16% 상승한 2764.65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3%,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 떨어졌다.
다우종목가운데 머크는 1.92%(종가: 34.51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상승했고 듀폰은 1.44%(54.89달러) 전진하며 블루칩의 상승흐름을 주도한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36%(12.82달러), 시스코는 0.82%(17.03달러) 내렸다.
S&P500 핵심 종목들은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관련주의 주도로 대부분 상승했으나 기술주는 유일하게 후퇴했다.
주간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한 S&P500지수는 1340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차트상에는 이 수준의 상단에 약세장을 시사하는 이중 저항선(double top)이 나타났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5.84% 급락한 15.32를 찍으며 2007년 7월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미국의 제조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고, 경기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개선됐으며 인플레는 억제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긍정적 흐름을 보여주었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69.6으로 3월의 67.5에 비해 개선되며 전문가들의 중간전망값인 68.5를 웃돌았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21.70을 기록, 3월의 17.50에서 급등하며 16.90 정도를 기대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계절조정수치)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는 2.7%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 2.6% 상승을 상회했고 직전월의 2.1%에 비해 오름세가 강화되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직전월보다 0.1% 오르는데 그쳤다.
이와함께 미국의 3월 산업생산도 유틸리티생산 증가와 제조업의 지속적 확장에 힘입어 전월 대비 0.8% 늘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와 직전월인 2월의 0.1%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이처럼 긍정적인 지표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구글의 부진한 실적이 상쇄됐다.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37.5% 감소했다고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새로운 최고재정책임자(CFO)를 임명했다.
전일 예상을 밑도는 1분기 계절조정 순익을 발표한 구글은 같은 기간 지출이 5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8.26%(530.70달러) 급락했다.
워런 파이낸셜 서비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렌달 워런은 "구글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부진한 실적을 감안하면 시장은 놀랄만큼 잘 버텨주었다"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강세장을 끝장낼 것으로 우려했으나 오늘 나온 경제자료들은 이같은 우려를 진정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성장세가 수그러드는 시기에 선호되는 방어주에 베팅했고 이에 따라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어닝시즌 첫 1주일 동안 나온 기업실적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들의 매출과 향후 전망에 실망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찰스 슈왑은 전문가 전망치를 1센트 웃도는 분기 순익을 발표하며 2.14%(18.61달러) 올랐다.
찰스 슈왑은 관리중인 고객들의 현금자산 퍼센티지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채권 보험사인 어슈어드 개런티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문제를 일으킨 모기지채권 환매에 합의했다고 밝힌 후 24.21%(17.60달러) 급등했다.
모기지채권을 판매한 은행들로부터 이와 유사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어슈어드 개런티와 같은 업종에 속한 MBIA는 17.36%(10.48달러), MGIC는 2.82%(8.76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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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