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일랜드 신용등급 'Baa3'으로 두 계단 강등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유로 낙폭은 제한
*美 CPI 상승률 낮아 FED 금리동결 지속 전망 강화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5일(현지시간)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폭넓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그러나 유로존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지지를 받으며 달러에 대해 최근 변동 범위내에서 움직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강경 입장과 달리 미국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유로가 지지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금리를 25bp 올린 데 이어 금년중 두 차례 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표(CPI)는 전월비 0.1% 상승에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아직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BS의 통화 전략가 브라이언 킴은 "유로는 금리인상 전망과 유로존 부채 위기간 줄다리기 싸움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면서 "지금 유로는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 우려로 약간 후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유로/달러는 0.41% 하락한 1.442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는 금주 초반의 15개월 최고치 1.4521달러에서 상당폭 후퇴한 것이다.
유로/엔은 한때 1% 넘게 하락, 119.67엔의 장중 저점을 찍은 뒤 이 시간 0.89% 떨어진 119.88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유로가 유로존 부채우려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옵션 마켓은 투자자들이 유로존 부채우려에 크게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유로/달러 1개월 옵션 변동성은 이날 기준 9.35%로 거의 1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수석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젠스 라슨은 "ECB는 지금부터 1년 뒤 수용정책으로부터의 출구 전략을 수행하게 될 수 있다"면서 "연준은 그때 금리인상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달러/엔은 0.5% 내린 83.09엔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는 미국의 3월 CPI 지표 발표후 엔화에 대한 낙폭을 확대했지만 달러/엔이 83엔을 향해 내려가면서 일본의 생명보험사들이 달러를 매입, 하락세가 제한됐다고 트레이더들이 설명했다.
6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74.866으로 0.24% 전진한 상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3'으로 두 계단 강등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S&P와 피치가 부여한 신용등급보다 두 계단 낮은 수준이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