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대한통운 매각 본입찰을 한달 가량 앞둔 15일 현재, 인수후보들은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POSCO), 롯데그룹(롯데쇼핑), CJ그룹 세 후보가 차분하게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물밑 정보전과 함께 신경전이 한창이다.
인수합병(M&A)업계 전문가들은 섣불리 승자를 점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인수 가격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분석이다.
◆ 자금력 우수 포스코..CJ 상대적 열세
업계에선 이번 대한통운 인수가격을 대략 1조 5000억원에서 2조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자금력에선 일단 포스코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조 2000억원대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15% 정도인 포스코는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할 경우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조원대의 현금을 보유중인 롯데 역시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롯데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롯데마트 등이 외부에 위탁하는 물류 부문에서의 수직계열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한통운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현금 1조원대의 CJ는 자금동원력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CJ는 최근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을 언급하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CJ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은 639만주로 약 6500억원 규모다.
이관훈 CJ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통운을 한국의 DHL로 만들겠다 "며 경쟁후보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 금호리조트 지분 처리도 변수
대한통운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보유지분 처리문제도 이번 인수전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대한통운과 금호산업이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어, 금호산업의 지분까지 인수하지 않을 경우 대한통운의 새 주인이 이에 대한 경영권을 주장할 수 없다.
따라서 금호산업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 절반까지 인수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번 입찰의 포인트 중 하나란 것이다.
최근 증권가에선 이 금호리조트 지분을 모 인수후보가 인수하기로 했다는 다소 섣부른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막판 치열한 눈치전으로 포스코 등 3사가 써낼 가격이 비슷하다고 가정할 경우 금호리조트 지분 등 가격외적 요소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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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