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대한통운 내부에서는 요즘, 새주인의 향배가 최대 관심사다.
최종입찰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탓에 일손이 잡히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이번 인수합병 결정에서 대한통운 내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지만 새주인에 대한 필요조건은 내부의 밑그림이 이미 그려진 상태다.
15일 관련업계와 대한통운 노조에 따르면 가격과 함께 원활한 운영도 새주인 선정의 평가 기준 중 하나다.
실제, 지난 2008년 대한통운 인수합병에서 STX는 가격을 금호아시아나보다 더 써냈지만 고용보장 부문에서 감점돼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매각주간사 산업은행 측도 대한통운 직원의 고용 보장은 중요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더구나 대한통운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할 경우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에도 매각절차가 원활하게 마무리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통운 내부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고용보장이다. 노조는 이미 대한통운 인수 자격 미달 기업 조건까지 만들어 놨다.
▲고용불안을 조장할 수 있는 동종업체, ▲기업 인수 후 사업별 분할 재매각 및 특정 사업만 인수하려는 업체, ▲재무건전성이 불확실한 업체, ▲M&A 후 피인수기업의 종업원에 대한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을 등한시한 전력이 있는 업체, ▲글로벌 10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미흡한 업체 등이 그 기준이다.
노조 관계자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체가 인수해 대한통운을 성장시켜 줄 것을 원한다"며 "대한통운을 세계 10대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고, 상호 시너지 효과가 높은 회사라면 노조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이 같은 조건이 충족되는 기업이 인수를 하게되면 '무분규 협약서'도 써 줄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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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