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수입차 업계 수성을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쥐꼬리 기부금(?)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같은 독일계로 국내에서는 최대 경쟁사인 BMW와 비교하면 기부금 차이가 하늘과 땅이다.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면서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벤츠. 하지만 아직 특별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모양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매출 1조 1265억원을 기재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8%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BMW코리아는 매출 1조 945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59.9% 증가했다.
벤츠와 BMW 모두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을 거두면서 수입차 최대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와는 달리 두 업체의 사회공헌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벤츠의 지난해 기부금은 고작 3056만원. 지난 2009년에도 3020만원에 불과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BMW는 2009년 1억여원에서 지난해 8억 8000여만원으로 기부금을 8배 이상 늘렸다.
벤츠는 이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벤츠 관계자는 "그동안 소소하게 기부를 해왔으나, 앞으로 장기적인 테마를 가지고 할 계획"이라며, "기부에 대한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테마에 대해서는 "문화, 예술 쪽으로 기부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는 그동안 독일 본사 차원이든, 국내 차원이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다"며 "BMW가 공익재단을 출범하는 등 국내에 기여하는 파이가 커지니까 이제서야 논의하겠다는 수순"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BMW는 진출한 전 세계 각 국가마다 시장 상황에 적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적으로 독일 본사의 경우는 재투자를 높이는 비중이지만, 국내는 전반적인 산업을 고려해 기부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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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