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미 FTA와 한EU FTA는 시장경제 및 자유무역에 대한 한국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15일 한국은행은 김중수 총재가 지난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초청 강연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및 위기극복 경험과 교훈(Korea's Journey from an Aid Recipient to a Donor Country: Strategies, Challenges, and Lessons)'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김 총재는 "한미 FTA와 한EU FTA는 경제규모와 경제발전단계에 차이가 큰 국가간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억제하는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완화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조기에 극복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김 총재는 "국제공조를 통한 위기시 외화유동성 공급방안으로 G20차원에서 글로벌금융안전망(Gloabal Financial Safety Nets)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응한 거시건전성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997년 위기 때는 한국이 국제수지 개선을 위한 통화긴축과 금융 및 기업부문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추진해 한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총재는 아울러 G20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G20이 세계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역할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모두를 포함한 세계경제의 동반성장을 도모함으로써 'legitimacy(타당성)'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은 지난해 G20 의장국 역할을 맡으면서 ▲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 선진회원국과 신흥시장 회원국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이 두 가지 중점사항들을 실천한 Korea Initiatives로서 ▲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개도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Development Issue ▲ 신흥시장국의 관심사인 위기시 외화유동성 부족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Global Financial Safety Nets (GFSNs)을 의제로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중수 총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세계 경제가 각국의 공동 번영을 토대로 높은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기조를 공고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식 발전모델이 계속 성공하는 것이 개도국에 희망을 주는 것"이라면서 "시장경제체제의 확충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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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