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고객일땐 몰랐어요. 주차장에서 안내하던 분이 박광혁 영업전략실 부사장님 일줄은"
지난 30일 저녁 8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현대백화점 창사 40주년 기념으로 니요(NE-YO)초청 슈퍼 콘서트를 다녀온 신입사원 최현석 주임의 이야기다.
이날 콘서트장엔 현대백화점 본사 영업전략실 부사장이하 전직원 및 각 점 지원인력을 포함 100여명의 현대백화점 직원이 총투입됐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은 모두 니요의 무대 의상처럼 검은색 정장에 블랙 페도라를 착용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연진행과 관련해서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이 주최하는 슈퍼콘서트는 임직원이 직접 나서고 있다. 관람객을 조금이라도 더 배려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게 현대백화점의 방침이다.
특히 신입사원을 위해 이동 동선에 레드카펫을 깔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상식이나 각종 행사에서 귀한 손님을 맞듯이 신입사원을 소중하게 모시겠다는 의미이다.
올해 입사한 60여명의 신입사원들은 관람객으로 참석했다. 회사는 니요콘서트 초청 메일과 함께 일인당 두장의 티켓을 보냈고, 각 점의 점장들도 콘서트 참석을 우선해서 업무시간을 조정했다. 초청받은 신입사원들은 동기, 친구, 애인과 함께 공연장에 전원 참석했다.
최현석 주임은 "레드카펫을 밞으며 선배사원들의 응대를 받는 것이 너무 죄송스럽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웠다"며 "고객들에게 대하는 진정한 서비스에 대해 직접 눈으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장 바로 옆에 티켓박스 천막이 상과 의자를 놓고 조명을 키자 근사한 야외 식당으로 탈바꿈 하기도 했다. 두부김치, 수육, 파전 등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시원한 막걸리가 나오자 전직원은 환호성을 질렀다. 박광혁 영업전략실 부사장은 직원 한명 한명에게 막걸리를 따라주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것에 대해서 격려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행사에 지원한 전직원들이 니요의 무대의상과 같은 검은색 정장과 페도라를 착용한 것은 직원 스스로 공연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자는 취지다"며 "무대에서 공연하는 주인공이 관람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임직원 모두도 공연에 참석한 관람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인공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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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