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부터 중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오피스텔 브랜드까지 론칭되고 있다.
주택시장 장기 침체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그 대안 시장으로 소형주택 상품이 유례없는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중대형 건설사들이 이들 상품에 진출을 가속화시킨 요인이다.
게다가 올해 도시형생활주택 세대수 제한이 150가구에서 300가구로 완화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 데다 2.11 전월세 대책에 따라 임대사업 자격이 완화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를 갖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 물론 계약율도 좋아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건설업계의 오피스텔 브랜드는 최근 나타난 것은 아니다. 업계는 앞서 2000년대 초반 주거용 복층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하던 시기에도 오피스텔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대우건설의 미래사랑과 월드마크, 대림산업의 아크로팰리스, GS건설의 이지빌, 현대산업개발 아이시티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오피스텔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물론 오피스텔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의 집중포화를 맞으면서 시장이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아파트와 분리된 듯한 자체 오피스텔 브랜드는 첨단과 편의성은 강조한 반면 쾌적성을 내세우지 못해 시장 친밀도를 끌지 못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독자 브랜드를 계속해서 쓰는 대신 상품별 브랜드를 개발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론칭되고 있는 오피스텔 브랜드는 아파트 브랜드와의 연계성을 통해 쾌적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대우건설의 새 오피스텔브랜드 '푸르지오시티'가 대표적인 것으로 이 회사는 전통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에 오피스텔의 편의성을 의미하는 '시티'를 첨부했다. GS건설 역시 오피스텔에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접목시켰고, 아이시티라는 브랜드를 사용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아예 오피스텔에 아파트 브랜드인'아이파크'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자체 브랜드 론칭을 통해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도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초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공덕 푸르지오시티는 분양 직후 70% 계약률을 보인데 이어 현재 잔여 물량은 10% 정도 남은 상태다.
지난해에는 한화건설의 ‘에코메트로 3차 더타워’, 현대산업개발의 ‘강남 아이파크(1차)’, 삼성중공업의 ‘당산 삼성쉐르빌’도 계약률 100%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이달 한화건설이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1-1구역에서 분양하는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 는 일반 청약분 1292실에 대한 청약에 1만494명이 몰려 평균 8.12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또 현대산업개발의 ‘강남역 2차 아이파크’가 1차의 인기에 힘입어 56대 1을 기록, 부동산 전문가 및 수요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정부의 도시형생활주택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소형 임대상품 건설 붐이 오히려 중대형 건설사이 공급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의 가치를 높였다”며 “중대형건사들은 기존 원룸형 설계에서 탈피, 소형주택 평면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설계로 수요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이 그동안 브랜드를 앞세워 대형 아파트 분양만 했지만 몇 년 동안 계속된 분양시장의 침체로 돈이 안되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눈길을 돌렸다”며 “수요자는 입지와 교통에다가 브랜드까지 갖춘 단지에 투자하는 것이 향후 비브랜드 단지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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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