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국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16일째 지속하는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들이 여전한 가운데 역외에서의 달러매도나 증가하며 하락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지속된 데 따른 경계감과 저점 결제수요가 시장 전반에 깔리며 낙폭을 줄였다.
그렇지만 국내외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외국인 투자자금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한 환율의 하락추세가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0원 내린 1086.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계은행에서 딜미스(주문 실수)를 내면서 시가가 전날보다 98.30원 상승한 1188.50원을 기록했다. 외은에서 주문을 취소하면서 시가가 1088.00원으로 정정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주문 실수로 인해 장 중 고점은 1188.50원을 기록했으며, 저점은 1083.80원이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역외환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 환율이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 급등으로 인해 역외세력의 엔/원 숏플레이가 나오면서 하락에 일조했다. 엔화를 팔고 원화를 사는 거래로 인해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오는 7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해지면서 숏마인드롤 부추겼으며, 삼성 중공업의 선박 수주 임박했다는 소식이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오후 들어 역외 매도와 주식자금이 가중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85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거래가 이뤄지며 1083원선까지 하락, 연중 최저점과 30개월 내 최저점을 경신했다.
수급 면에서 외국인들이 역외에서 달러 매도 공세를 퍼부었으며,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은행에서 이월 롱처분에 나서며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 부담감에 상승 탄력은 둔화됐지만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서며 장 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 0.17% 하락한 2126.7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랠리를 지속하며 5126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63억원, 1643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4월물은 3.80원 내린 1087.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1088.60원으로 장을 시작한 4월물은 1089.50원의 고점과 1084.4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4799계약, 8783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811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계은행 한 외환딜러는 "역외는 셀하려는 경향이 많았고 주식도 호조를 보여서 하락했지만 당국의 개입과 이에 대한 경계감으로 아래쪽이 막혔다"면서 "저점이 막히는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내일도 이 정도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오전에 1085원 무너지면서 당국 개입이 있었고 1083원까지 밀리자 당국이 바로 개입에 들어왔다"면서 "장 막판에는 구두개입과 종가관리 차원의 강력한 개입을 단행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딜러는 "내일 유럽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이는 환율에 하락 요인이 되기 때문에 당국이 선제적인 차원에서 개입을 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