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토요타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3월중 미국 시장내 자동차 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의 휘발유 가격 급등세를 반영하듯 소형차와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포드자동차의 판매량이 GM을 추월했다. 포드의 판매 실적이 GM을 앞선 것은 1998년 이후 두번째다.
분석가들은 3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휘발유 가격과 일본의 방사능 누출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향후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에드먼즈 닷 컴의 분석가 미셸 크렙은 "회복세는 미약하다"면서 3월 중 자동차 판매는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월말이 되면서 둔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GM의 판매 책임자 돈 존슨은 그러나 일본 위기가 자동차 판매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1150만대에서 올해는 1300만~13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포드가 3월중 21만 2777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트루카(TrueCar)의 예상치 12% 증가를 상회했다.
GM은 전년비 9.6% 늘어난 20만 6621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GM의 3월 판매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다소 못미치는 결과다.
토요타는 3월중 17만 6222대를 판매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이로서 토요타는 주요 자동차 업체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혼다, 크라이슬러, 니산자동차도 3월중 각기 전년 대비 23.5%, 31.4%, 26.9%의 판매신장을 이룩했다.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내 질주는 3월에도 계속됐다.
현대자동차는 3월중 6만187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비 32% 신장됐다. 또 1분기 전체 판매량은 28% 늘었다. 현대차의 3월과 분기 기준 판매량은 각각 사상 최고치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기아자동차 역시 3월중 4만417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비 44.7%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3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량이다.
기아차의 1분기 전체 판매량은 10만4774대로 집계됐다.
3월중 자동차 판매는 증가했지만 업계는 유가 상승으로 향후 소비자들이 수익성 높은 자동차를 기피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드자동차의 미국 판매 담당 부사장 켄 추베이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50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은 연료 효율성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