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증시가 닷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2090선까지 뛰어올랐다. 외국 인이 11거래일째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에 앞장섰고 기관 역시 8 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방향을 틀어 모처럼 힘을 보탰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25포인트, 0.93% 오른 2091.38로 마감됐다. 장중 한 때 지수 2100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연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에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하면서 오름폭은 소폭 반납해야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37억원, 931억원 가량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세를 나타내 8389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5481억원 가량의 주식을 매물로 쏟아내 지수 상승을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철강/금속, 보험, 증권이 소폭 밀린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올랐다. 은행,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2~3%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유통업, 통신업, 전기/전자, 의약품, 전기가스업도 1% 이상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총 상위주들들은 다소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중공업이 4% 넘게 오른 가운데 현대모비스, 신한지수, 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삼성전자 등 은 1~2% 대의 오름세로 마쳤다.
반면 S-Oil과 SK이노베이션이 3~4% 대로 밀렸고, 삼성생명, 포스코, 기아차가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한다는 소식에 나흘만에 하락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6종목 등 4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 개를 포함한 309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6종목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시황 팀장은 "외국인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를 이어가고 폭도 확대된 것 같다"며 "외국인은 환율과 밸류에이션 두 측면을 보는데 양쪽 모두에서 모멘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예전 2100선 때보다 PER이 낮은 데다 환율 역시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외국인은 판단하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전 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최 팀장은 "그간 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기술적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외국인은 일본, 중동 등의 해외변수도 고려하기 때문에 해외쪽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상승 속도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 역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02포인트, 1.17%오른 520.21을 기록했다.
개인이 324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압박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지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1억원, 155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제약,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등이 2~3% 가량 오른 가운데 건설, 기계/장비,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등도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업 등은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동서가 소폭 밀렸지만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다음, 에스에프에이 등이 올랐다.
서울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공기정화용 필터업체 크린앤사이언스는 사흘 연속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9개 등을 포함 54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한 404종목이 내렸다. 65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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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