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동 정정불안과 일본 원전 리스크가 시장에 체화된 상태에서 뚜렷한 재료가 없어 이날 환율은 장중 내내 코스피에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환율은 레벨 부담감 때문에 서서히 상승 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0원 내린 1110.20원으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하락분을 반영해서 1114.50원으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오전에 1116.40원의 고점을 찍었다. 오후 들어 환율은 상승폭을 반납하며 장 마감 1초를 남겨두고 1110.00원에 턱걸이했다.
최근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1110원대 초반이 강하게 지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벽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 보합세를 보였다.
아울러 글로벌 증시가 혼조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 외의 통화들이 모두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면서 레인지 장세가 이어졌다.
오후에 환율은 장 중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이렇다 할 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수급 면에서 경상수지 흑자소식과 월말 네고물량 부담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이날 발표된 지난 2월 경상수지가 11억 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3월 경상흑자 역시 2월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와 함께 역외세력과 은행권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거래량 역시 전날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하루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 50억 1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4억 2650만달러로 총 74억 505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4월물은 4.20원 하락한 1111.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1116.40원으로 상승 출발한 4월물은 1117.4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1114.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국인이 총 1만 7884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증권/선물은 각각 4339계약, 2156계약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중동 긴장과 일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음에도 코스피지수는 대규모 프로그램매수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4포인트, 0.77% 오른 207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만 나홀로 1770억원 규모로 순매수를 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0억원, 716억원을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상승할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레벨 부담감 때문에 천천히 빠졌다"면서 "예전에는 1110원대에서 결제가 우위였지만 1114~1115원대에서 의외로 네고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막판 환율이 많이 밀린 것은 역외에서 셀이 나오고 주식자금이 풀리면서 롱스탑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 자체적으로 막판에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물량이 몰리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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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