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기업들이 금리인상을 대비해 일반회사채를 선발행하면서 지난 2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하나금융지주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대기업의 기업공개 등으로 주식발행도 크게 늘었다.
이에 전체적으로 2월중 기업이 증권의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직접금융)은 14조 469억원으로 전월 10조 8374억원 대비 3조 2095억원(29.6%) 증가했다.

◆ 금리인상 대비 기업들 회사채 발행 '러시'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2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1조 7777억원으로 전월10조 5219억원) 대비 1조 2558억원(11.9%)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가 6조 4533억원으로 전월 5조 492억원 대비 1조 4041억원(27.8%) 대폭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주로 금리인상에 대비한 기업의 선제적 자금 확보를 위한 발행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금융채도 1조 7123억원으로 전월(1조 6100억원) 대비 1023억원(6.4%) 증가했다.
종류별로 할부금융채는 2223억원, 증권회사 채권은 500억원 증가한 반면 카드채는 166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690억원으로 전월(4520억원) 대비 5170억원(114.4%) 증가했는데, 이는 2월중 '생각대로티 제4차 유동화전문회사'의 6300억원 발행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은행채는 국민은행 등의 발행감소에 따라 2조 6431억원으로 전월(3조 4107억원) 대비 7676억원(22.5%) 감소했다.
아울러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발행이 6조 1039억원으로 전체의 94.6%를 차지한 반면 중소기업의 발행은 3494억원으로 5.4%에 불과했다.
일반사채의 발행은 6조 2772억원으로 전체의 97.3%를 차지했지만 주식관련 사채(CB, BW 등)의 발행은 2.7%에 그쳤다.
신용등급별로는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발행이 5조 9993억원으로 전체의 93.0%를 차지한 가운데, BBB등급(BBB+, BBB0, BBB-)은 4300억원으로 전월(6,600억원) 대비 34.8% 감소했고, BB등급 이하는 1건에 240억원으로 나타났다.
◆ 주식발행 급증, 하나금융 유증+대기업 기업공개
2월 중 주식 발행은 하나금융지주의 1조3000억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와 현대위아의 기업공개 등으로 2조 2692억원을 기록, 전월 3155억원 대비 1조 9537억원(619.2%) 증가했다.
기업공개는 총 3건이었지만 대기업의 기업공개에 따라 4544억원으로 전월(10건, 1742억원) 대비 2802억원(160.8%) 증가했다. 현대위아(2600억원), 일진머티리얼즈(1858억원) 등 대기업의 기업공개에 기인했다.
유상증자는 7건, 1조 8148억원으로 전월(9건, 1,413억원) 대비 1조 6735억원(1184%) 증가했다. 건수는 전월대비 감소했ㅈ만 하나금융지주의 1조3000억원 유상증자 등으로 금액은 전월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편 1∼2월의 주식발행 누계는 2조 5847억원으로 전년동기(9054억원) 대비 1조 6793억원(185.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공개가 총 13건, 6286억원으로 대부분이 제조업 영위 기업의 실적"이라며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기업의 기업공개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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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