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큰 특색이 없는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주 지표 발표를 대기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통안 1년물과 2년물에 대한 입찰이 진행된 점과 좁아진 스프레드는 단기물에 부담이 됐다. 장중 단기물에 대한 매물이 꾸준했던 반면 장기물로는 매수가 유입되며 커브가 플래트닝해졌다.
주식시장을 감안한 대응도 이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매수도 매도도 어려운 상황이라 단타대응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71%로 5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08%로 2bp, 국고채 10년물 4.48%로 1bp 상승했다.
통안채 91일물과 1년물은 3.29%와 3.60%로 각각 1bp와 2bp 올랐다. 통안 2년물은 4bp 상승한 3.7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2.95로 전날보다 13틱 내렸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7틱 내린 103.01에 출발한 뒤 102.91과 103.04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들은 1283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도 4972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보험은 3279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은행도 2293계약과 328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 잠잠한 장세 지속, 월말 경제지표 '주목'
이날 시장은 미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도 부담이 됐다.
단기물은 통안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실시된 2년물 통안입찰이 3.79%에 낙찰되면서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현물에서는 대기매수가 지속됐다. 국고 5년물의 경우 4.10%에서 대기매수가 있다 보니 선물이 밀리는 데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저평만 벌어질 뿐 매도도 제한되는 듯했다.
대외 재료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면서 다음달 발표되는 지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다만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물가가 5%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컨센서스가 4.8~4.9%에서 형성되는 만큼, 높은 물가에 대한 시장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대로 선행지수가 다시 꺾일 가능성,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 좋은 수급 등은 채권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단타성 매매만 오갔다"며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은행권에서 매도플레이가 나왔지만 막판에 정리했다"고 전했다.
그는 "통안2년물이 3.79%에 낙찰되면서 매물이 많았는데 장 끝나고 수요가 강하게 들어온게 눈에 띄었다"며 "수요는 상당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선물이 밀려도 현물이 버티고 있다"며 "아무래도 수급이 좋다보니 숏도 제한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5% 수준은 예상하고 있어서 물가발표의 영향은 제한적일 듯하다"며 "산업활동동향도 채권시장에 부담은 아닐 것"이라고 관측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직매이슈가 있어서 장기물 쪽에서 눌러 볼려고 했는데 역시 단기쪽이 정책금리와의 스프레드 부담과 선물의 기술적 매도세 등으로 약했다"며 "커브만 눕는 약세국면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크레딧이 거래가 거의 안됐었는데 은행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점이 특징이었다"며 "다음주 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팔긴 했지만 현물 쪽에서는 2300억원 정도를 매수했다"며 "환율하락에 대한 베팅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래저래 박스권에 갇힌 장세인데 다음 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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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