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씨티 통합후 영업점 첫 확대…연내 15개 신설 목표
- SC제일은행, 5월말까지 전국 고비용 영업점 27개 폐지
[뉴스핌=배규민 기자] 국내 대표적인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전국에 영업점 15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04년 한미은행 통합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SC제일은행은 오는 5월말까지 고비용 지점 27개를 폐쇄할 예정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은 폐쇄하는 대신에 모바일 등 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이미 오픈한 방배, 압구정, 도곡동 등 3개의 점포를 포함해 올해 연내 총 15개의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3년~4년안에 90개를 더 늘려 총 300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씨티은행은 기존 지점들을 유지하면서 다소 소극적으로 영업을 펼쳐왔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당초 투자를 확대하려던 계획도 보류됐다. 미국 본사마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미국 본사도 한국 영업점 확대와 한국식 영업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했지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잠시 지연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 지점 350개는 있어야 원활한 영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씨티 본사의 방침대로 기업금융 영업점과 개인금융 영업점의 분리도 철폐해 시너지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SC제일은행은 지점을 축소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있다. 우리금융,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빅4 체계로 재편되면서 금융권이 한 목소리로 공격적인 영업을 외치고 있는 흐름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서울과 경기, 부산, 충남, 강원, 제주 등에 소재한 지점 및 출장소 등 총 27개의 영업점을 5월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를 실행하면 SC제일은행의 영업점은 391개로 줄어든다.
고객 방문이 많지 않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은 폐쇄하는 대신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 등 다른 채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것이 SC제일은행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예상보다 한국에서의 수익이 저조하자 한국 영업을 축소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SC제일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영업점 폐쇄의 기준이 불분명하다"면서 "사측이 제시한 27개의 폐쇄 예정 지점 중 2개는 기준에 맞지 않아 반론을 제기하니 다른 영업점 2개를 그냥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수익성 제고가 아니라 영업점을 일정 수준으로 축소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