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유로존 채무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작 금융시장에서는 위기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최대 800억 유로(1129억 달러) 수준으로 막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전일 무디스는 사실상 스페인의 금융시스템 전반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으나 그럼에도 유로화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럽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연계된 구제금융 지원여력 확대 방안의 타결 가능성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채무위기로 이내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폭락했던 양상과는 꽤 대조적이다.
지난 해 4월과 5월 그리스 위기 당시 유로화는 12.5% 급락했고 11월에는 7.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해 한 때 1.19달러까지 떨어져 최저점을 형성했지만 최근에는 1.41달러까지 상승하며 52주래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23일 유로화는 포르투갈 의회에서의 정부긴축안 통과 불발로 인한 총리 사퇴 소식에도 소폭 약세에 그친 뒤 전일에는 반등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러가지 재료가 존재한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르면 4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성장 둔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현재 유로존의 위기는 과거 시스템 상의 위기와는 다르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구제금융 당시에는 유럽 은행권의 핵심적인 채무에 대한 신용디폴트스왑(CDS) 비용이 급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CDS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스페인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 전일 독일 분트채와 스페인의 10년물 채권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소폭 줄어들었다.
유로존 핵심경제국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은 지난해의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다.
스페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시급했던 유로존의 구제금융과 금융시스템 개혁의 강도도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구제금융 기금만으로도 포르투갈의 위기는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
구제금융 개선을 위해서는 독일과 핀란드의 정치 상황에 따른 문제점들도 넘어서야 하지만, 이는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들에게도 새로운 채무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이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일 유로존 구매관리자 지표는 ECB의 기준금리 인상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며 지난해부터 이어져오는 위기는 점차 멀게 느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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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