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력제품 우루사 10% 안팎 인상 검토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웅제약의 '우루사' 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약국 공급가를 약 10% 올리는 안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이다.
이번 인상안은 '우루사' 가격이 약 지난 2년 간 변동이 없었던 데다 원자재비용도 크게 늘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제품가격 인상은 광고비 과대 지출이 주요인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우루사' 광고는 지난해 말부터 TV, 신문, 잡지 등에 집중 편성하면서 마케팅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대웅제약의 주력 제품인 우루사는 업계에서 광고비 지출이 가장 높은 제품 중 하나다. 제품 인지도 상승을 위해 매년 100억원 이상을 광고비로 지출했고, 올해는 그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간 때문이야, 피곤한 간 때문이야' 광고에 이어 후속편을 내보내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간다.
우루사는 축구선수 차두리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 2월 매출은 각각 30억원 대로 지난해 월 평균 18억원을 훌쩍 뛰어 넘은 상태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대웅제약은 올해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이 제품은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 판매로 지난해 5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200억원 늘어난 총 700억원까지 가능하다는 것.
대웅제약 관계자는 "가격 인상 시기나 폭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검토 초기인 만큼 물가 상승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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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